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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시장   사진 목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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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2/19 - 펜타프레스 ] 광장시장 입구로 들어서는 시민들. 광장시장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예지동에 위치한 재래시장이다. 서울 최대의 재래시장이자 가장 오래된 시장 중 하나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전통시장이다. 조선시대부터 배오개라는 이름으로 장이 섰고, 일제시대 운영주체를 가진 근대식 상설시장으로 탈바꿈한다. 1905년 총독부 산하 한성부에서 동대문시장이라는 이름으로 시장이 개설됐고, 부를 축적한 조선인 상인들이 모여 관리회사를 세운다. 관리 회사인 광장주식회사를 따라 광장시장이라는 이름이 붙어 원래 이름인 동대문 시장과 혼용됐다. 곡식과 생선, 과일 등 농산물을 중심으로 100개가 넘는 점포가 섰고, 300여명의 행상인들이 찾은 대규모 시장이었다. 일제시대에는 남대문시장과 함께 서울의 양대 시장으로 시민들의 경제 생활을 책임졌다. 해방 후 도매상이 늘며 규모가 커졌지만 1950년 북한의 남침으로 6.25전쟁이 발발, 서울 시내는 폐허가 됐다. 상인들은 폐허 속에 천막을 치고 구호물자와 미군 보급품 암거래로 명맥을 이었다. 휴전 후에는 청과류와 의류를 중심으로 번영했고, 피난민과 월남 상인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기존 관리주체의 역량으로 통제가 힘들어지자 광장주식회사의 영향력이 닿는 곳은 광장시장으로, 새로운 세력이 주축이 된 곳은 동대문시장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다. 1970년에는 새로 동대문종합시장이 개설, 광장시장 동대문시장 동대문 종합시장의 상권이 늘어서게 됐다. 분리된 동대문시장은 1990년대 의류시장으로 발전해 두타, 밀리오레 등 대형 패션몰들과 함께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번화가가 됐다. 광장시장은 동대문과 다른 재래시장의 분위기를 간직했다. 2004년 시설현대화 사업을 진행했지만 100년넘은 전통이 만들어내는 독특한 분위기는 광장시장만의 장점이다. 한복, 직물, 구제품, 잡화상점이 유명하고 노점 형태의 식당들이 인기를 끈다. 새벽부터 움직이는 시장 상인들의 식사를 책임지던 빈대떡, 마약김밥 등 장터음식들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독특한 체험으로 다가온다. 2010년 종로 광장전통시장으로 이름을 바꾸며 시장의 정체성을 확립했다. 2013년에는 문화관광형 시장육성사업에 선정, 역사와 문화를 살린 특성있는 공간으로 인정받았다. 사진: 서울특별시

기사 입력: 2020-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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