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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거리를 짓누르는 장갑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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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 홍콩 특별행정구(현지) - 2020/05/24 ] 장갑차와 고무총으로 무장한 홍콩 경찰들이 거리를 감시하고 있다. 중국의 홍콩 직접 통제가 시작됐다. 홍콩 국가보안법 통과가 유력한 가운데, 홍콩 시민들은 자유를 위해 거리로 나섰다. 중국 최고 권력기구 전국인민대표대회 개막식에서 홍콩 국가보안법 초안이 발표됐다. 국가 분열, 테러리즘 행위 처벌과 국가안보 교육안이 담겼다. 법안이 통과되면 집회, 시위를 테러 활동으로 처벌 가능하고, 중국 정부를 비난하거나 중국 국기를 훼손하는 행위를 단죄할 수 있다.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친중 정신교육이 강제된다. 처벌 수위도 대폭 강화되며, 시위 지도층이 아닌 일반 참가자를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전인대에서 과거 업무 보고에 사용되던 자치 및 홍콩 기본법 등의 표현을 삭제했고, 홍콩 국가보안법도 홍콩 의회가 아닌 중국 전인대에서 처리한다. 미국은 홍콩정책법에 따른 특혜를 박탈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크리스 패튼을 비롯해 각국 정치인 186명은 공동성명을 내고 중국의 법안 강행을 비판했다. 자유진영 중심의 서구권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 데 비해, 코로나 사태를 틈타 통제 감시법안을 준비하던 동아시아 각국은 침묵을 지켰다. 홍콩 시민들은 반대 시위에 나섰지만, 경찰의 강경 진압을 버티지 못하고 해산됐다. 경찰은 코로나19 방역을 명분삼아 장갑차와 고무탄, 최루탄을 동원해 집회를 분쇄했다. 홍콩 야당과 시민단체는 다음달 초 대규모 시위를 예고했고, 합법적인 통제 수단을 손에 넣은 공안 경찰과의 충돌이 예상된다. 사진기자: 케빈 리/펜타프레스

기사 입력: 2020-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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